빛은 하나의 선처럼, 너의 이름처럼

삼행시

by 희원이

한- 가롭게

네- 이름을 불러보았다. 네 이름을 몰래 불러 보는 것은 자유였고, 그것으로도 어느 날 죄책감이 들었을 때

의- 사는


이- 것이 어떤 작은 의식 같은 것이라면서

별- 빛을


양- 지 바른 곳에 묻는 과정이라고도 하였다.

지- 평선 어딘가로 쉴 새 없이

은- 은하게 번지고 있었다. 빛은 하나의 선처럼


고- 단한 미소처럼

영- 예로운 그림자처럼

열- 오르고 숨 찬 목소리로, 메아리 쳤다. 너의 이름처럼.





양지은 & 고영열 : 한네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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