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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이별

이별도 사랑

by 봄비가을바람


무한 이별


두 심장이 부르는 노래가 멈추고

홀로 이별을 노래했다.

지난 시간은 꽃길 따라

갈잎으로 흩어지고

숨을 참고 울음이 비로 내렸다.

찰나는 영원을 꿈꾸다

헛된 약속을 지우고

애써 감춘 재채기가 허무하게

환절기 감기처럼 섣부른 기침을 했다.

뒤돌아 멀어지는 그림자는

아예 없었던 일처럼 제 갈 길을 잘도 갔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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