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사람

한 사람

by 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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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사람 모인 곳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



남의 것을 뺏어서라도 소유해야 하는 사람

많은 재능을 가졌음에도 돈이나 권력에 눈이 먼 사람

오감의 즐거움만 찾는 사람

남을 밟음으로써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

어리석음 속에서 헤매는 사람



우리는 쉽게 좁아질 수 있는 존재다



그럼에도

세상이 살만한 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하는

한 사람 한 사람들 덕분이다



감사한 사람



어디에나 있는

그 한 사람


어떤 집단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는 있지만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섞여 있다. 살다 보면 상대하기 싫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가 없다. 군상들의 모양새가 다양하고 그로 인한 불쾌감의 종류도 다양하며 어떤 관계는 불행하게도 오래도록 이어지기도 한다.


또는 내가 소비자나 고객의 입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잠시 상대하는 사람들은 별생각 없이 스쳐 지나가기에 잠시의 불쾌함이나 고마움으로 남았다 곧 잊혀지지만 내가 절박한 순간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오래도록 남게 된다.


넓어질 땐 세상을 다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커지지만 좁아질 땐 송곳하나 꽂을 자리가 없어지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고 하는데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땐 같이 너그러워지다가 이기적인 사람을 만났을 땐 나도 손해 보기 싫어 마음이 확 쪼그라드는 것을 느낀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라고 기대 수준을 낮추긴 하지만 그래도 세상이 살만한 것은 자기가 맡은 일을 잘 해내는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커피 한잔을 기분 좋게 내려주는 사람, 지켜야 할 매뉴얼을 잘 지키며 일하는 직장인, 청소를 깔끔하게 해주는 분들, 음식을 정갈하게 만드는 분들, 그리고 우리의 생명과 운명을 지켜주는 분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사회를 따뜻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적어도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자기가 맡은 일만큼만 잘해주면 되는데

모두는 아닐지라도 꼭 있다. 그 한 사람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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