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비슬산, 희망 끊기면 용기로
百山心論 6강 1장 51, 52산 화왕산 비슬산
by
여의강
Aug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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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것
생각해 무엇해
다가올 것
고민해 무엇해
가고
오는 건
세월의
일
반추하고
계획하고
소망할 뿐
할 수 있는
지금을 살아
지금만 살아
쫄지 말고
뚜벅뚜벅
희망
끊기면
용기로
채우면 되니까
비슬산 야생화
화왕산(757m)을 다녀왔습니다
.
양재에서 한참을 달려온
가야의
본향
경남 창녕
읍내 여기저기
고분 즐비한
천년 고도
시간을 거슬러 온 듯합니다.
화왕산 입구
보기에도 장엄한
일대의 진산(
鎭山)
이지만,
마을 가까이 있어
주민들에겐 동네 뒷산인 듯
가벼운 차림 산객들 많습니다.
들머리
화왕산(火旺山)은 선사시대 왕성한 화산으로
경남 창녕군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에 있으며
사방으로 뻗은 능선의 억새풀과
봄의 진달래가 절경인 산입니다.
도성암에서 지하골 계곡을 따라 오르면
산정 평원에 2.7km의 석축 화왕산성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과 의병 990명이
분전한 곳으로 유명합니다.(다음 백과)
화왕산성
들머리 도성암 주차하고
잠시 포장도 오르니
열량 소모까지 계산해 준
친절한 안내판 뒤로
1,2,3 등산로
갈라집니다
시간이나 경관상
큰 차이 없어 보여
가파른 2로 올라
완만한 3으로
내릴
계획 합니다.
친절한 안내판
잘 정비된 등산로 지나
가파른 돌계단 걷다 보니
대구 근무 시절
가을 억새 보러 올랐던
비 오던 날 장면
또렷하게 다가왔습니다.
'20년 전 단상이
이리 선명할 수가'
한동안 흙길 돌길 가파른 길 이어지고
'우영우변호사' 소환하는 '고래바위'와
고래 등에 뿌리내린 '부부소나무' 지나
정상 바로 앞두곤
'환장고개'라 불리는 급경사까지 있음에도
전망 터지는
산정 평원까지
거의 단숨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고래바위와 부부소나무,환장고개
화왕산성
위로
푸른 하늘 뭉게구름 피어나며
광활한 갈밭 바람에 일렁이고
풍만한 여인의 누운 모습
신비의 평원 초록초록
가을비 맞으며
황금으로 빛나던 시간
한줄기 주마등 스쳐갑니다.
화왕산성과 산정 평원
정상가는 길
이어지는 고위평탄면
걸어서 하늘까지
돌아본 산성
의병들 결사의 붉은 함성
가파르게 쏟아지는 능선 향해 퍼져가는데
평온한 창녕읍 한가로이 피어나고
소망 바위 지나
불끈 솟은 암릉
태양 아래 빛납니다.
소망바위, 정상
쩍벌나무 패랭이꽃
하늘 덮은 낙엽송
완만한 3 등산로
포근한 오솔길 돌아내려
원점회귀 날머리 도성암
배롱나무 백일 밝힐 꽃잎
붉게 붉게 일렁입니다.
도성암 배롱나무
비슬산(1084m) 가는 길
가로수가 배롱나무인 국도 지나
원조 현풍할매곰탕서 반주 한잔,
1일 2산 향해 나아갑니다.
비슬산
들머리가 화왕산과 같은 이름인 '도성암'입니다.
유가사에서 구불구불
차 한 대 다닐 정도 울창한 숲길 올라
널찍한 주차장 들머리
차
댑니다.
비슬산(琵瑟山)은 경북 청도군과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수목에 덮여있다는 뜻에서 포산(苞山)으로 불리었는데,
신라시대 인도 스님이 인도식 발음으로 비슬(琵瑟)이라고 해서 이름을 붙였다고도 하고
산꼭대기 바위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 같다 하여 비슬산이라 불렸다고도 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정상 가는 길
암자 뒤
일렁이는 숲의 파도 너머
거문고 타는 신선 인양
거대한 두 개 암릉 드러나고
초입에서 잠시 내리막이더니
정상까지 제법 쎈 오르막 계속됩니다.
멋진 소나무와 어우러진 바위
반 정도는 잘 정비되었고
나머지는 길 없는
너덜길 돌길 헤치고 올라갑니다.
험난한 오르막
한참을 오르니 시야가 트이고
키 작은 나무들
잔뜩 웅크린
좁은 풀숲 사이 작은 오솔길
광활한 정상으로 이어집니다.
정상가는 오솔길
비비추 원추리 범꼬리꽃
능선 덮은 야생화
시원한 바람에 하늘하늘
정상 너른 마당
천상의 화원으로
수놓았습니다.
능선 야생화
널찍한 평원
사방팔방 이어진 산그리메
낙동강 굽이쳐 흘러나가고
다녀온 화왕산, 현풍,
대구 팔공산 펼쳐집니다
과일 한 조각씩 나누어 먹고
큰 일 이룬 듯 짐 챙겨 바로 하산
원점 회귀합니다.
정상 천왕봉
가기까지가 멀었고
더위로 땀에 젖었지만
최단 등정 코스 찾아
화끈하게 오르내려
비교적 순탄한 1일 2산 마치고
순댓국에 소주 한잔 나눕니다.
하산길 고목
찢어진 이름일랑
허공에
뿌리
고
해야 하는 것만
할 수 있는 것만
멈추지 말고
일어나
한 걸음씩
천왕봉에서
*2022. 07. 17
습하고 더운 날 친구 벤츠 타고 4명이 다녀왔습니다.
*화왕산, 도성암~2등산로~정상~3등산로~도성암
3.5km 2시간
*비슬산, 도성암~정상 천왕봉~원점회귀 3.7km 2시간의 쌈박한 소풍 두 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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