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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산천심론

용추계곡, 함께할 친구

산천심론

by 여의강


쏴아아 아~


비에 젖은 밤꽃 향기

짙게 드리우고


굽이굽이 휘어지는

푸르른 계곡


징검다리 건너가는

생명의 기운


온몸 적시는

찬 비의 상쾌함



친구가 있어 좋다


산에 가자

한잔 하자

한큐 하자는


말 없어도

말 많아도


산에 가자

한잔 하자

한큐 하자할


친구가 있어 좋다



함께 젖고

함께 취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너 없음

어쩔 뻔



연인산 용추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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