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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산천심론

불갑산, 꽃무릇에 비하면

산천심론

by 여의강



그대 알고

내가 알고


그대 안다는 걸

내가 알고


그걸 또

그대 아는데



나의 말이

선 넘지 않고


나의 몸짓에

미소 짓고


나의 맘으로

평안하길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다면


푸른 잎

영 못 만나는

꽃무릇에 비할까



있을 때

있을 때


있을 때

조금만 더



불갑산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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