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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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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강
Nov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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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닮았네?
그래
지는 거 말고
타오르는 게
맞아
쓸쓸한 거 말고
이쁘다는 게
술잔에 퍼지는
주름진 미소
달아래 억새
밤하늘 오리온좌
버릴 것 없는
시간
잠들 수 없는
풍경
다시
피어나는 게
오서산 낙조와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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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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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간 반(半), 살아갈 시간도 반, 오늘은 항상 나머지 반이 시작되는 날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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