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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산천심론

오서 낙조

산천심론

by 여의강



우리를 닮았네?


그래

지는 거 말고

타오르는 게


맞아

쓸쓸한 거 말고

이쁘다는 게



술잔에 퍼지는

주름진 미소


달아래 억새

밤하늘 오리온좌



버릴 것 없는

시간


잠들 수 없는

풍경


다시

피어나는 게



오서산 낙조와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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