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하루
'하늘조차 세 평으로 오그라든 협곡
내 안의 당신을 가둔 지독한 감옥
승부역 낡은 침목 박힌 녹슨 못
차마 뽑아내지 못한 채 휘어버린
그리움의 흔적
낙동강은 제 살 깎아 하얀 수의 입고
흐르지 못한 마음은
강바닥에 고여 얼음이 되는데
내딛는 걸음마다 뽀드득,
뼈마디 부서지는 소리
서로를 밀어냈던 비명 소리
양원역 낮은 지붕 무거운 눈
마침표도 찍지 못한 사랑의 무게
비동마을 지나 분천으로 가는
아득한 유배지에서
나는 나를 버리고
당신이라는 계절을 횡단하네
길 끝에서 만난
붉은 산타의 집조차
시린 눈동자에 타다 남은 불꽃처럼 아픈데
세 평 하늘 아래 갇힌 것은
풍경이 아니라
눈길 위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당신이라는 발자국'
*세평하늘길 걸었던 몇 가지 키워드를 주니 제미나이가 이렇게 시 한 편을 만들어주고
가상 이미지까지 첨부해 주었습니다.
저는 몇 자 가다듬었을 뿐입니다.
평소 1주일은 걸리던 일이
5분도 채 안 걸렸습니다.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