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보았던 보얼예술특구.

알고보니 나도 취향이란 것이 있었고.

by 차재영

사실 취향이란 것이 그런 것 같다. 일단 겪어봐야 좋은 것이든 싫은 것이든 생기는 거고.. 그게 어떤 결이 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요즘 여행을 다니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특징을 알았는데 한국이라면 문래동 창작촌이나, 펭귄예술마을 같은 곳. 캐나다는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같은 곳.


그러고 나니 문득 대만여행이 떠오르면서.. 그래 대만에서도 난 유난히 보얼예술특구에서 기분이 좋았었지...


내가 좋아하는 취향은 어떤 district. 특구. 라는 것을 급 깨닫게 되었다.


모든 특구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예술촌?의 느낌을 한 이런 곳들은 어떤 특정한 결이 있는 것 같고, 그 결이 너무나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요즘 소위 말하는 힙?한 느낌인가 싶다가도 아니다. 그런 카페는 또 안 좋아함. 그치만 오래된 건물을 보존하면서 거기에 창의적인 무언가를 얹어나가는 그런 느낌의 어떤 것을 좋아하나 싶어진다. 여기서 핵심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

통일성이 없이 삐죽삐죽 튀어나온 창작물들의 모임인가 싶다가도 그것들이 또 하나의 성향이 되는 것 같다.


대만 여행 다녀온지는 진짜 한참 됐는데 이 특구에 대해서 포스팅 해 놓은게 하나도 없어서 한참을 사진첩을 뒤적거렸다.


사실 이때만 해도 잘 몰랐던 것 같다. 이런 곳이 나의 취향이란 것을.


나는 사실 사람들이 표현하기를 밥과 같은 사람. 영화의 플러버 같은 캐릭터라고 표현을 하는데.


무난하기도 하고 왠만한 것들은 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더더욱 나에게 그런 취향?이라고 말할 것이 있나 싶었는데 오히려 그런 것들은 본인보다는 타인에 의해 발견될 때가 많은 것 같고, 알게 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는 것 같다.


그때는 나의 취향을 모르고 그냥 구경했다면, 이제 다시 여행을 간다면 좀 본격적으로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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