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숫자보다 무겁다
오늘은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는 날이다.
돈이 통장에 모이고 급여를 지급하는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이런 역할을 맡고 있을까?’
사업을 시작한 지 16년이 흘렀다.
그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급여를 지급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부족한 상황은 항상 존재했지만, 약속은 어긴 적이 없다.
그 사실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작은 칭찬을 건넬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의도하고, 하겠다고 결정한 일들에 대해서는 결국 결과를 만들어왔다.
이룬 것에 대한 감사는 내게도 있지만, 함께 노력해 준 직원들에게도 있다.
급여 지급이라는 일상적인 행위가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 속에 책임과 약속, 그리고 신뢰가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흐르고 순환하는 에너지다.
그 에너지가 내 손을 거쳐 다시 누군가에게 전달될 때, 나는 비로소 그 흐름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오늘도 나는 같은 다짐을 한다.
더 큰 흐름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삶을 살겠다고.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나 자신을 단련하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그 가치를 나누겠다고.
이번 달 급여 지급이 끝나면, 다시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된다.
이 반복 속에서 나는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