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득템
매일 다짐한다.
오늘은 남편에게 잘해줘야지.
거친 언사를 사용하지 말아야지.
살면 얼마나 같이 살겠어.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줘야지.
그런데 말입니다.
그의 얼굴만 보면 오늘은 또 어떤 장난을 쳐볼까? 아이디어가 샘솟아 버리죠.
숨어 있던 재에 남은 불꽃이 살아나듯이.
그렇게 오늘도 활활 태워버리고 말았네요.
결혼 10년 차, 남편 조금만 더 기다려줘.
이런 나라도 언젠간 철들지 않겠어?
전업 소설가 전에 호텔리어였습니다. 10년 넘게 매일 다른 인생의 투숙객을 맞으며, 서비스보다 이야기를 적고 싶다는 생각했고, 표지와 삽화를 직접 그린 장편 소설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