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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야감 Dec 20. 2023

너의 빈자리

5문장

건들면 달아날까, 쥐면 터질까. 내 손끝 하나가 무서웠어. 사랑은 떠나버린 너에게 닿지 못하고 내 입속에만 맴돌아. 너의 존재가 채우던 공간엔 무겁도록 조용한 침묵만이 나를 바라 보네. 내 눈에 겹치는 너의 잔상이 매일매일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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