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틀

생각이란건 마치 뿌리를 튼실히 내린 식물 같아

by 김소연


생각이라는 건 뿌리를 내리는 것 같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양이가 헝클어 놓은 엉킨 실타래처럼 머리속은 점점 복잡해진다.

생각이 많다는건 현실에 불만족하거나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마음

혹은 지금의 상황을 정리하고픈 마음일텐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복잡해 질 뿐이다.


생각이 깊어질 수록 그 뿌리가 머리속의

신경을 건드는 것 처럼 내안을 파고든다.

생각이란 건 주로 낮시간 보다는 밤시간에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불면증을 달고 살며

점점 무기력해진다.

그런 상황이 반복될 수록 점점 더 생각은

깊어지겠지.

가끔은 생각이 더 깊어지지 않도록

어떤 틀을 머리속에, 마음속에 넣어두면 좋겠다.

울퉁불퉁하거나 모난 틀이 아닌

유연한 틀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