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10년 만에 갈아엎은 재산 공개 페이지 이야기

by 전기환

재산 공개 페이지 10년만에 갈아엎은 후기

매년 3월 말 공직자 재산 정기 공개가 있다.

올해 재산 공개일에 맞춰 뉴스타파 공직자 재산 정보 페이지를 리뉴얼해서 개발 후기를 간단히 남긴다.

기존 페이지에서는 재산 변동 추이와 총액에 집중했었다면 개편을 통해 재산의 카테고리와 재산 세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개발도 손이 많이 갔지만 PDF를 JSON으로 정리한 ㄱㄱㅁ 기자가 고생을 많이 했다.



디자인 확 바뀐 공직자 재산 정보 페이지


뉴스타파에 기획자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보니

보통 기획을 스케치(낙서)로 하고 개발을 하면서 디자인을 하는데,

이번에는 피그마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봤다. 좋네. 좋아.

무엇보다 리액트 코드로 뽑아주기까지 한다. (front 영역만)

물론 피그마가 뽑아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헤더 디자인은 뉴타의 유일한 디자이너 ㅇㄷㅎ님이 해주심.

매번 급하게 "좀만 도와줘요." 해서 미안...



재미 정보 흥미



메인을 어떻게 구성할까 고민을 하다가

실제 유저들이 어떤 사람 검색을 많이 하는지 궁금해서

Firestore에 저장을 하고 순위별로 보여주기로 했다.


오픈 이후 지금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검색 순위 1위.



개인별 재산 페이지는 대시보드 스타일로 디자인했고

반응형이 쉽게 모듈형으로 개발했다.




세부 내역을 클릭하면 본인, 배우자, 자녀 등의 재산을

상세하고 깔끔하게 볼 수 있다.


공개된 원본을 보면 숫자도 많고 좀 복잡한 게 사실이다.

천 원 단위도 익숙하지 않고.

전년대비 오른건지, 내린건지... 암튼 잘 안 보임!



재산 변동 추이(연도) 클릭을 하면 우측 내용이 바뀌니

이 공직자가 어느 부분에서 재산이 늘었는지 직관적으로 보인다.

원 그래프를 통해 자산의 구성도 한눈에 알 수 있다.

공직자의 투자 성향을 살짝은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안철수 의원은 안랩 주식만 1,117억 8600만 원!



(전)대통령만 모아서 볼 수도 있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오래된 재산 내역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무려 1993년 재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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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없던 재산순, 이름순, 현직 모아보기 등을 추가하여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문제였던 기존 페이지를 많이 보완했다.

사내에 백엔드 개발자가 없어서 Next.js API를 활용해 데이터를

조회하는 구조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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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다소 뉴타스럽?지는 않지만 00왕 페이지를 만들고

일부를 메인에도 넣었다. 클릭 시 차트 페이지로 이동.

재산이 공개되자마자 ㄱㄱㅇ 기자가 데이터를 뽑아줌


2026년 공개된 공직자 재산을 토대로 각종 왕들의 차트를 만든 것.

재테크왕, 다주택왕, 주식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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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메인에 이런 요소를 꼭 넣고 싶었다.

데이터 아무리 많으면 뭘 하나. 잘 보여줘야지.

(주택 45채 무엇? 신현광 재산 보기)


조금 더 다듬어서 개별 페이지로도 만들어 볼 생각이다.

금이라던가 삼성 주식 등 재밌는 게 꽤 남아 있다.




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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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부터 2026년까지 연인원 8만 7천여 명의 고위공직자 재산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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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대한 데이터를 (뉴타스럽게) 모두에게 전체 공개 중이다.

공직자 재산 데이터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2011년 데이터부터 다운로드할 수 있음.






사실 공직자 재산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지가 재미있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와서 많이 눌러보고 놀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고 싶었다.



정확한 재산 정보 제공은 당연한 것이고,

생각지 못했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페이지가 되기를 바랐다.


"이 사람은 왜 갑자기 재산이 늘었지? (결혼을 잘했구나?)"

"이야~ 이 사람은 대체 뭘로 돈을 벌었지? (삼전 몰빵 했구나?)"

등등의 발견도 해보고.


공직자가 가진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았는지,

재산 형성 과정이 투명했는지 모두가 감시를 해야

공직자 재산 공개 제도가 제대로 작동되는 것 아니겠나.


수시 재산 공개를 포함하여 내년에도 후년에도

데이터는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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