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많은 사람들이 볼까?
한 때 많은 국내 언론사들이 뉴스를 다양한 형식으로 만드는 실험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텍스트 위주의 뉴스가 아닌 퀴즈나, 성향 테스트처럼 유저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오는 포맷은 당시에는 꽤 신선했다. 결과 페이지 공유도 많이 되면서 바이럴이 잘 되었고. 요즘에는 어떨까?
검찰 특활비 오남용을 ‘직접 체험’해보는 인터랙티브
뉴스타파는 몇 년째 검찰 특수활동비 오남용에 대한 보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동부지검 특수활동비 5년 치 내역을 입수해서 셀프 지급, 무증빙 현금 사용 같은 사례를 찾아내 보도했다. 그중에서도 임선응·연다혜 기자가 토크 형식으로 풀어낸 영상이 반응이 좋았다.
아무래도 친구가 옆에서 설명해 주는 느낌이라 그런 듯한데. 이 내용을 게임, 인터랙티브로 만들어도 반응이 좋지 않을까? (희망 편)
그래서 만들게 된 콘텐츠
내가 검사장이 돼서, 책상 위에 올라온 8개 결재 서류를 하나씩 결재해보는 방식이다.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김지연 기자가 내용을 정리하고, MZ 감성을 담아 퀴즈 형태로 재구성했다.
디자인은 게임 덕후 이도현 디자이너가 비록 웹이지만 레트로 게임 감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화면 설계는 피그마
디자인도 역시 피그마
사실 그래픽 요소가 없어서 게임 느낌 내는 게 쉽지는 않았다.
폰트도 가독성 문제로 자유롭게 사용 못하고.
개발은 next.js
디자인/개발도 신경썼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다.
검찰 특수활동비가 어떤 방식으로 쓰이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 의식.
격려금으로 검찰 특활비를 써도 되는 건지?
(실제로 그렇게 사용)
수사활동 지원 사유로 (사실상) 명절 떡값으로 사용 가능한 것인지. 그것도 현금으로.
등등
줄이고 줄여 8개 케이스로 퀴즈를 만들었다. 너무 길면 이탈할까봐.
연말 10원까지 탈탈 털어서 전부 사용한 사례를 마지막 퀴즈로 담았다.
내부에서는 "당연히 전부 반려지, 이게 퀴즈가 되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건 기자니 그런 거고 일반 사람들은 헷갈릴 수도 있다고 설득했다.
그래서...
'눈 떠보니 내가... 검사장'이 잘 되었냐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용히 묻혔다... 하필 오픈하는 날 연예 기사로 도배가 되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사실 쉽지 않은 내용이다. (절망) 그러니 이 글을 접한 분들이라도 가서 봐주시길.
우리 세금을 막 쓰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심을 갖고 감시를 해야 변화가 생기지 않겠슴꽈?
페이지 보러가기 :)
모든 인터랙티브 결과물이 내 새끼 같은데,
커뮤니티에서 한 바퀴 공유 확~ 돌았으면 좋겠다...
#인공호흡 #클릭 #공유 #고고
#검찰특활비 #눈떠보니내가검사장
데이터저널리즘/인터랙티브 모음
https://newstapa.org/projects/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