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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기획자 노상원 수첩 공개

12.3 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by 전기환

며칠 전 오픈했던 내란 기획자 노상원의 수첩 작업 후기.


BA7582A5-D82E-410B-AA68-C8B6A7E293AE.PNG chat GPT 괴롭히기 초반작

이름만 들어도 롯*데리아가 떠오르는 사람!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작성한 총 70쪽 분량의 자필 노트에는 계엄을 '행사'로 체포를 '수거'로 표현하며 약 500여 명의 정치인, 언론인, 유튜버를 처분하겠다는 무시무시한 계획이 상세히 담겨있었다. 여의도 체포 확대 -> 전국 봉쇄 -> 수용소 설치 등 실행 단계별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이 험한 것을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원본 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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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노상원 수첩 원본은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다.

이래서야 수첩 원본 71장 공개해 봐야 의미가 없고,

해석한 텍스트만 따로 보면 또 그 맛이 안 난다.

수첩과 해석을 한 장 한 장 같이 보여줘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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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부분을 포스트잇 붙이듯 표현할까 하다

그냥 수첩 디자인을 살려서 양쪽을 비교하며 볼 수 있게 했다.

양쪽 다 중요!





노상원 수첩 내용

스크린샷 2025-09-03 오후 1.27.21.png 노상원 수첩 3쪽

노상원 수첩 3번째 장부터 '국회봉쇄'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진입로 봉쇄, 울타리 방호, 실탄분배, 식사와 목욕까지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단순 구상이 아닌 실제 실행 의지가 담겨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정말 진심이었구나...)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단전, 단수에 대한 내용은 등장하지 않았다.



노상원 수첩 12쪽

500여 명을 어디로 분배해서 수용을 할지도 깊은 고민을 한 것 같다.

- 문 때 청 근무자, 언론인, 정치인, 좌파연예인 등을

그룹별로 묶지 말고 섞어서 수집소 보낸다.

오음리, 현리, 화천, 무인도 2개소, 연평도, 제주도 등 구체적인 지명도 등장



스크린샷 2025-09-03 오후 1.53.49.png 노상원 수첩 43쪽

- GOP선상에서 피격, DMZ공간

- 실미도 하차 후 이동 간 적절한 곳에서 폭파하도록 한다 (외부잠입)

- 자체 사고로 처리, 도주차 처리

- GOP 상에서 수용시절에 화재, 폭파

- 사살 (수류탄등)

- 아예 북에서 나포 직전 겸침 시키는 방안 등




아 머리 아프다. 그만 써야지.

김어준 씨가 '암살조, 사살, 북 소행 유도' 등의 내용을 제보받았다고 했을 때 '에헤이~ 설마. 요즘 세상에 그럴 리가~' 했었는데... 상상 초월.


지난번 명태균 게이트 페이지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원본 공개에 그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접속해 볼 수 있는 페이지를 제작해 기록으로 남기고(박제) 동시에 사회적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만약 12.3 계엄이 성공했다면 지금 이렇게 여유롭게 앉아 스벅 밀크티를 마시며 브런치를 쓸 수 있었을까?



페이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특별한 데이터 분석도 시각화도 없다.

수첩에 실린 내용 자체가 워낙 강렬해서 뭘 더할 필요가 없었다.

있는 그대~~ 로 잘 보여주는 게 포인트였던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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