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되는걸 알면서도 아직도 이직을 준비중이다. 가끔 나오는 공고들을 보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스펙업, 대기열 계업사, 인턴, 통근버스, 파견직, 정규직, 계약직, 기숙사, 기간제근로자, 가불가능
별의별 이상한 단어들이 난립을 한다. 이런 단어들이 들어가면 머리가 더 복잡해지는 기분이 든다.
사실 이직을 준비한답시고 이력서를 정말 많이넣었지만, 단 한번도 서류를 통과한적이 없었고, 최근에는 더욱심해졌다.
알고는 있다. 이미 취업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는 나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고, 이왕 뽑을꺼면 젊은 친구를 뽑고싶겠지. 어느기업이나 마찬가지다.
내가 이직을 성공 못한 이유중에 하나는 나이 문제가 물론 엄청 중요하지만, 사실 직업적 열정이 가장 큰 문제다. 특별히 하고싶은일은 없고, 그저 적당한 임금과 워라벨을 원할뿐이다. 아마 이런점이 다른사람들에게 뻔히 보이겠지.
가끔 내가 속물이란걸 들키는것이 무섭다.
#2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상황이다. 사회복지사로서, 관련하여 일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곳을 지원하지 않은 이유는 나라는 사람이 스스로 누구의 자살을 막을수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긴 우울증에는 실과 바늘처럼 늘 자살충동이라는것이 오기 마련이다.
나또한 그런사람이거늘 누가 누구를 구원해주겠는가.
물론 우울증과 자살충동에 대해 공감해주고 이해할수있겠지만 누구보다도.
오히려 내가 동화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엄습해서 무섭다.
가끔 누군가에게 구원이 되고싶지만, 난 누군가의 구원이 될만한 재목이 아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