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1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
이제와 돌이켜보니,
코파카바나부터 태양의섬, 사랑스런 수크레를 포함해 아무것도 없는 우유니 마을까지. 좋았던 기억은 볼리비아에 많이 있는 것 같다. 음식도 물가도 풍경도 사람들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태양의섬은 고요했고 아름다웠고 수크레는 말할 것도 없고 우유니 사막은 당연히 황홀했으며 다들 아무것도 없다고 했던 우유니 마을 마저 좋았다.
어쩌다보니 우유니 마을에서 4박이나 하게 되었는데 정겨운 아주머니가 파는 단돈 5볼짜리 과일빙수는 과일이 8할이었고 호스텔 앞 가판대에서 팔던 버거도 꿀맛, 작은 시장 한켠에 시장 상인들의 밥집에서 먹는 것도 맛있었다. 버스 시간때문에 하루동안 땡볕의 우유니 마을을 어슬렁 거리고 세탁물을 맡기고 허송세월을 보낸 것도 즐거웠다.
칠레에서 고생하고 부에노스에서 도시를 즐긴 것도 좋긴 했지만 돌이켜보니 다 볼리비아 였구나.
돌아와서 넘 고생했다 힘들었다 남미는 아닌것 같다 장난스레 말하긴 했지만, 남미는 정말 색달랐고 오랜만이었고 뜨거웠고 무거웠고 빛났었다.
다시 가게 될 날이 글쎄. 아마도 안올 확률이 크겠지만 다시 간다면 고생길이 훤한 그 볼리비아로 가고 싶은 마음. 그냥 고생한게 젤 기억에 남는 거려나 ㅋㅋㅋㅋ 문득 우유니의 땡볕이 떠올라 추억팔이를 해봄. 이렇게 말은 해도 과연 볼리비아에 다시 가는 날이올까 ㅎㅎ
#bolivia #남미여행 @ Boliv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