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는 자각몽
내가 사랑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잠'을 읽고 자각몽에 대해 생각한적이 있었다. 그러다 금방 잊었고 최근 몇달간 나는 매일 꿈을 꾸고 있다.
어제 한 웹툰을 발견했는데 소재가 신선했다. 인간이 자면서 생체에너지를 발생시킨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을 뽑아 자게하고 거기서 에너지를 뽑아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면 누군가는 24시간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자는 직업은 3년간 외출금지, 그러나 연봉 2억.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은 무수히 지원하고 그렇게 뽑힌 꿈사원들 중 꿈에서라도 맘대로 하고자 자각몽을 꾸려고 한다..는 내용이 시작이다.
꿈을 꾸다보면 공통점이 보이고 그 공통된 순간에 이게 꿈인걸 알아차리면 자각몽을 꿀 수 있다고 한다.
내 꿈은 보통 결국엔 뭘 찾아헤메는 것으로 귀결된다. 배경은 매번 다르지만 화장실을 찾아 헤멘다거나 가방을 찾아 헤메기도 하고 사람을 찾기도 하고 사무실, 버스, 차 등등 뭔가 매번 찾아헤멘다. 찾고 싶은 것을 못찾아서 발을 동동 구르는 꿈. 으.
그 순간에 아 이거 꿈이구나. 나 그거 안찾아도 되는구나!라고 깨닫는다면 그 맘졸이는 기분은 끝나고 꿈의 배경을 즐길 수 있을 텐데.
원래 꿈을 종종 꾸긴했지만 이렇게 몇달을 내리 매일매일 꿈을 꾸긴 또 처음이다. 가끔은 즐거운 꿈도 있긴 하지만 기억이 잘 나는 꿈을 꾸는 것 자체가 피곤..
나도 꿈일기나 적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