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걱정이 많은 편이다.
지금 안해도 괜찮은
미래의 걱정거리를 가지고 와서
미리 걱정한다.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만
한가지 걱정이 들면
그 걱정의 꼬리를 물고
또 다른 걱정이 나타나고
또 꼬리를 물고..
닥쳐서 허둥대는 것보다
미리 걱정해서
하나라도 해결해 나가는게
낫지 않는가!
물론 지금 해결할 수 없는 것도
걱정한다는 게 함정..
이렇게 혼자 걱정을 하다가
울상을 짓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짝꿍은
나를 걱정인형이라 칭하며
'이 걱정인형아 또 걱정하고 있지?'
한다.
그리고는
무슨 걱정인지
하나하나 들어주며
하나씩 없애주거나
미뤄주거나 해결해준다!
물론 몇일 후에
또 같은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그 순간엔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라
안심이 된다.
하지만
이 걱정인형은
내 걱정을 덜어주는
짝꿍이 없음 어쩌나
또 걱정이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