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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Oct 04. 2018

이번주의 책 #두권

오랜만에 집앞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다섯권을 빌렸고 두권을 다 읽었다. 그 책들의 이야기.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피프티피플로 첨 만난 정세랑 작가의 소설, 피프티피플을 쓰기 바로 전의 작품인듯 보였다. 피프티피플에선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였는데 그에 비하면 이 책은 밝고 경쾌한, 따뜻한 느낌이었다. 책 뒤편에 쓰여있던 '본격 학원 명랑' 미스터리 소설이란 수식어와 꽤 잘어울렸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명랑한 퇴마록 정도? 가볍고 즐겁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그나저나 이렇게 되면 정세랑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진다. 어떤 것이 진짜 그녀인가?



이동진 독서법

유명 영화 평론가 이동진, 그 나름의 독서에 대한 단상들이 적혀있다. 책을, 아니 책읽기를 애정하는 마음을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맨 뒤엔 추천 도서 500선까지! 아래는 내가 책을 읽으며 생각한 짧은 이야기들.

줄거리를 재구축하는 것이 비평의 첫단계다!

#줄거리 요약을 일삼는 리뷰는 시시하다고 생각했는데 반성, 돌이켜 보면 짝꿍이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볼때마다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던 것이 기억난다. 연습이 필요한 듯.. 어렸을 때 독후감 쓸 때 줄거리 요약을 괜히 시켰던게 아니구만



#쌓는 독서와 허무는 독서라. 허무는 독서를 하려고 도전은 많이 하는데 주로 실패한다. 완독 실패.


이외에도..


#다 알고싶고 호기심이 많아서 여러분야의 책을 읽고 같은 책을 여러번 읽지 않는 등의 혹자는 산만하다고도 말할 수 있는 습성에 대해 '넓이를 지향한다'는 표현을 쓴다. 마음에 드는 표현


#세상에 좋은 책이 이렇게나 많은데 나는 우주의 먼지와 같아서 극히 일부밖에 못읽겠지 하는 조바심, 그런 마음이 들 때가 많다. 그도 책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해서 공감받은 느낌이라 좋았다.


#책을 고를 때 서문과 차례를 본다고.. 차례! 나도 열심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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