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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나트립 Jul 10. 2018

골드코스트 일출을 즐기는 멋진 방법, 열기구 투어.

골드코스트는 퀸즈랜드주의 남동쪽 해안을 걸치고 있는 관광. 휴양 지역이다. 해가 떠오르는 하늘 위에서 아름다운 골드코스트의 풍경을 한눈에 담아 보는 일은 상상만 해도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 같다. 
길게 펼쳐진 해안선과 푸른 숲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모습 그리고 맑은 햇살 아래 펼쳐지는 광경은 상상만 해도 근사하다. 


열기구 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아주 이른 새벽에 출발해야 한다. 

골드코스트 열기구 투어의 시작은 해가 뜨기 전인 새벽 4시 무렵에 시작된다. 그리고 골드코스트 시내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 투숙하는 호텔로 픽업을 오고 또 투어를 마치고 나면 리턴 서비스까지 업체에서 해 주기 때문에 사실 이동 방법은 힘들지는 않다. 



투어 업체 차량이 호텔로 픽업을 와서 투어 장소로 데려다주면 곧이어 열기구에 연료를 점화하는 장면을 보면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에는 신선한 아침 공기와 잘 어울리는 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낭만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마음을 열어준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밤잠을 설쳐가며 골드코스트 열기구 투어 현장으로 달려가면 여러 대의 열기구들이 땅 위에 펼쳐져 있고 이제 막 벌룬에 가스를 주입하기 시작하는 걸 볼 수 있다. 어슴푸레한 여명 속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부터가 장관이고 설렘은 점점 더 고조되어 간다. 



어둠 속에서 열기구가 점화되어가는 장면은 화려하기까지 하고, 공기를 가득 머금은 풍선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다 마침내 커다란 물방울 모양을 갖추게 되는 순간, 바로 열기구에 오르게 된다. 숙련된 조종사가 운전을 하는 가운데 우리를 태운 멋들어진 풍선은 점점 골드코스트의 하늘로 날아오르고 어느새 숲 건너편으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광경을 바라보게 된다. 친절한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열기구에 올라타고 드디어 하늘로 날아오를 때의 짜릿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와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순간이다.


아침 해의 신선한 빛으로 휩싸인 골드코스트의 숲과 하늘이 전부 내 세상인 것만 같은 황홀한 착각이 드는 건 너무 당연하다. 이대로 오즈의 마법사 같은 그런 신기한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해도 이상할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30분 또는 60분 동안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며 장엄한 일출, 광대한 자연, 목가적인 농촌 풍경, 세련된 도심의 스카이라인.. 모든 종류의 아름다움을 한 번에 바라볼 수 있다.


넓게 펼쳐진 와이너리 끝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는 장면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다. 탬버린 산, 래밍턴 국립공원의 푸르고 장엄한 자연의 풍경에 취해 있다가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도시의 높은 빌딩들과 현대적인 스카이라인이 눈에 들어오는데, 자연과 도시의 대비되는 아름다움을 동시에 접하며 하늘에서의 경이로운 여행에 또 한 번 감탄을 하게 된다.



열기구 투어를 할 때는 편한 복장과 신발을 준비하시는 게 좋다편한 캐주얼이나 아웃도어 종류의 옷이 좋고, 여름이라 해도 새벽에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조금 추울 수도 있으니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겉 옷 하나쯤은 챙겨 가는 게 좋다. 새벽부터 아침식사할 때까지 약간 허기감을 느낄 수 있으니 물과 간단한 간식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게다가 열기구를 타고 골드코스트 창공을 날았다는 일종의 '비행 인증서' 도 받는다. 



물론 헬기나 경비행기로도 하늘을 날 수 있지만 열기구와는 달리 너무 속도가 빠르고 닫힌 공간 안에서 창 너머로만 도시를 내려다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열린 하늘에서 여유롭게 도시를 바라보는 느낌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른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하늘을 천천히 날면서 바라보는 도시의 상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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