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 양영석

작가는

손끝에 꽃이 피는 사람이다

발자국에 노래가 묻은 사람이다


어제의 슬픔을 굳이 모아

오늘의 차비로 쓰는 사람이다


화가의 붓터치가 부럽고

음악가의 연주를 질투하지만

이내 같은 것을 가졌음을 깨닫고 환희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