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교과서가 된 사람
한국사 수업에서 태종 이방원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첫째가 아니라는 이유로 집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왕위에 오른 사람.
그 순간,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떠올랐다.
아버지도 차남으로 태어나
가족에게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청년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누구보다 성실하게, 묵묵히 길을 걸었고
형제들 중 가장 크게 성공하셨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일하느라 바쁜 아버지’였는데,
이제는 그 시간들이 얼마나 단단한 의지와 인내에서 비롯된 것인지 안다.
그래서 더 감사하고, 존경한다.
아버지가 걸어온 길은
내게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보여주는 하나의 교과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