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by 양희수

코 막히고 목이 따가워요

어머니는 나를 움켜쥐고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배에 차가운 귀를 대고 목구멍에 넙적한 쇠를 넣었다

약 삼일 치 지어 드릴게요


어머니는 가루약을 타 주었다

약 먹기 싫어요 먹으면 토 할 것 같아요

원래 그런 거란다


어른이 돼서 어머니한테 전화를 했다

어머니 사는 건 힘든 건가요

원래 그런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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