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결국 수영장

by 양희수

발목만 담근 채 서 있습니다

일행들은 물놀이가 고민 없이 즐거운가 봅니다

쓸리는 파도 사이에 걸음을 집어넣습니다


바다와 하늘은 둘 다 파란데 둘을 나누는 선이 보입니다


선의 균열을 비집고 나온 점들이 쉼터가 됩니다

균열을 열 수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나를 부르는 목소리

바다도 결국 수영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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