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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혜영 Feb 04. 2018

제주 봄맞이 골목

2018 탐라국 입춘굿 놀이

제주의 새봄맞이 '2018 탐라국 입춘굿 놀이'가 

2월 2일~ 2월 4일까지 

제주시 목관아지 일대에서 열렸다.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탐라국왕이 농업을 장려하고 

풍년을 기원하며 치른 세경놀이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일제 강점기 동안 잠시 사라졌다가

제주민예총이 1999년에 복원,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한 해 농사를 도와줄 소를 상징하는 

낭쉐 (나무로 만든 소)

를 모시고 고사를 지내는 것은 물론,



2월 2일 춘경문굿 을 시작으로

2월 3일에는 칠성굿 ,

2월 4일에는 초감제, 입춘굿 등이

3일간 펼쳐졌다.





이밖에도 굿이 열리는 목관아지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봄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춘첩만들기 체험]



[낭쉐만들기 체험]


  [판화 체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한 섬은

어느 한 계절 허투루 보내거나 맞지 못한다.


특히 바다와 땅이 어는 겨울을 견디고

맞이하는 봄은

그 어떤 계절맞이보다 아리고 시렸다.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입춘굿 놀이마당에는 

어디에도 없는 

천원국수,주전부리, 막푸다시  가 있다.


[천원국수]



[입춘 주전부리]



추운 한 계절 고생 많았노라고,

봄이 머지 않았으니 힘을 내자고,

이제 무술년 새 날 새 봄이 왔으니

신명나게 살아보자 고

탐라국은 이른 봄의 불씨를 따뜻하게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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