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리를 처음 들은 건 전에 다니던 회사 후배에게서 였다.
"선배! 대평리 아세요? 전 제주도에서 대평리가 가장 좋더라고요!"
제주도가 고향인 나는 모른다고 할 수 없어 맞장구치고 대충 얼버무리고 지나쳤다.
이상하게도 그때 후배가 얘기했던 '대평리'가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이제 난 백수가 됐고, 제주도를 여행하고 있다.
그리고 강원도 출신인 그 후배가 대평리가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알고 싶어 대평리로 갔고, 왜 그렇게 이곳을 좋아했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