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비질란테 리뷰
법에 한계를 느껴 사적정의를 실행하는 김지용(남주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작품이며 장르적으로는 안티히어로물에 해당하는데 디즈니+에 있는 데어데블,퍼니셔와 같은 장르이다. 다만 그들이 가진 핍진성과 등장인물간의 상호작용은 많이 뒤떨어지는 모습이다.
김지용(남주혁)의 경우 안티히어로의 특징 중 하나인 악인단죄를 통한 카타르시스 선사인데 그 과정 먼저 비질란테의 추종자인 조강옥(이준혁)은 살인 그 자체에 목적인 캐릭터이다
비질란테 활동을 가장 심도 깊게 보도하는 최미려(김소진)의 경우 왜 비질란테에 집착하는지에 대해서는 마지막 부분에 지나가듯이 묘사되어 초중후반 캐릭터의 당위성을 알기 힘들게 한다.김소진 배우가 연기력이 좋은 배우임에도 복잡한 면모가 전혀 살아나지 않는다.
그나마 조헌(유지태)의 경우 김지용의 정의관에 대한 반동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김지용의 행적을 아예 통째로 다른 사람이 저지른 행위로 덮어 씌우는 방법을 통해 김지용의 행위를 의미 없게 만들려 한다. 중반부의 경우 이러한 방법을 통해 몰입감을 선사하지만 후반부에는 김지용의 아군으로 포지션이 변경되어 버려서 그 몰입감도 사라져 버린다.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는 마치 다음 시즌의 예고처럼 나오는 조강옥의 다른 목적을 비롯한 시즌2를 암시하면서 드라마가 마무리 되는데 주연배우 남주혁은 군 입대로 2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그 정도면 흥행성을 유지 할지 의문이다. 다만 원작이 시즌2를 연재중이기에 이야기가 좀 더 풍부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