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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니언 Jan 22. 2022

런닝맨의 예전의 모습을 간직한  런닝맨이 아닌 런닝맨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디즈니 +에 올라온  런닝맨 스핀오프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지상파라는 규제의 벽을 넘어선 런닝맨 제작진이 새롭게 도전하는 OTT 예능이다. 술 먹방, 유튜버 초대, 수위가 좀 센 서바이벌 게임, 1박 2일(?)과의 콜라보 등 14화를 통해 다양하게 보여준다.

2화가 필자에게는 가장 좋게 다가오는 화인데 2화의 컨셉은 이름표 떼기를 중점으로 하는데 이 컨셉은 런닝맨 초창기의 모습이라서 필자는 예전의 그리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 물론 필자는 매주마다 런닝맨을 챙겨보던 시청자는 아니다. 그럼에도 초창기의 런닝맨의 그 넓은 공간의 뛰어다니던 그 활기 넘치는 런닝맨을 그립게 느끼게 하고 이름표 떼기도 이젠 복고(?)가 되어버렸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하였다.


그리고 런닝맨 스핀오프의 주역은 유재석이 아닌 하하와 김종국이라는 점에서 드디어 하하와 김종국이 자신의 프로를 가지게 된다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이렇게 된 것은 다른 출연진들의 성향과 상황 때문일 것이다 전소민, 송지효, 이광수(?)는 배우이기에 예능보다는 연기가 주가 되고 싶을 것이고 양세찬은 코빅이라는 집을 지켜고 발전시켜야 되는 개그맨이며 유재석은 자신의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와 본점 런닝맨을 지켜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외도는 그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하의 경우 예능에 특화되었지만 지상파에서는 아무래도 주축이 되기보다는 사이드를 더 어울리는 연예인이지만 자신만의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며 김종국도 자신의 프로그램이 필요하기는 할 것이다.(물론 김종국이 가수라는 사실은 잊지 말자) 런닝맨 스핀오프는 그런 두 사람의 필요가 딱 맞아떨어지는 프로그램이고 그럴 능력이 있는 연예인이다.

아 깜박할 뻔했는데 지석진도 있었네?

이제는 MC를 맡아서 하기에는 기력, 체력이 많이 깎인 연예인이지만 나름의 역할을 이 프로그램에서 해주고 있다. 주축은 아니지만 말이다.

남은 화수에서라도 지석진도 주축이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힘들듯하다. 이광수처럼 구박받고 당해야 재밌는 연예인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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