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9일
페북 페이지로 옮긴 후에 글이 길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는다. 블로그 십 년 하면서 그 소리는 들어본 적이 별로 없는데 페북에선 그렇다. 난 호흡 긴 글을 못 쓰다 보니 제대로 의견 개진은 못하고 그냥 내 생각만 짤막하게 적는다 생각했으나, 요즘 추세는 트위터 정도의 길이 플러스 사진 있는 링크정도라 그에 비하면,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보는 사람이 대부분임을 감안할 때 더그렇게 느껴지는 듯.
아니 뭐 저도 그래요. 긴 글 안 읽어요. 제가 쓴 글인데도 (쓸 땐 짧았는데 ㅡㅡ?) 나중에 폰으로 보면 참 오지게도 기네 느껴지더라고요. 브런치로 글 몇 개 옮기려고 보니까 또 무지 짧은데 그건 PC로 봐서 그렇겠죠.
이젠 저도 스마트폰으로 짧게 짧게 보는 데에 익숙해져서 어쩌나 하는 걱정 좀 합니다. 그거 고려할 때 다른 사람이 쓴 긴 글 읽으시는 독자분들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