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31일
이번 주말에 브리티시 에어웨이 IT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다운되어서 난리 난리 개난리가 났었다.
BA 의 변명 -> 파워 서지 (power surge) 때문에.
냐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항ㄴ맣ㅇ라ㅓ힐ㅇ너히ㅏㅇㄴ머 지구촌에 울려퍼지는 수백만 IT 인의 비웃음소리.
개소리하지마.
정말 파워 서지 때문이라면 이건 삼성 반도체 공장이 올스톱 되고 나서 "불이 났는데 소화기가 어딨는지 몰라서요요" "끄는 스위치가 어딨는지 몰라서요" 정도 레벨이다. 진짜 정말 그걸로 올스톱 된 회사라면 그냥 문 닫고 영업 그만 하는 게 맞고, 아니라면 그 회사 내의 IT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겠다 싶을 정도로 성의 없는 변명이다. 아 뭐래 진짜. PC를 사도 UPS 마련하는데 얘네들 뭐래. 차라리 해킹 당했다고 말해. 그게 덜 쪽팔려.
실제 이유는 아마도 여기저기서 수근거리는 구조조정. 작년에 IT 포함 몇몇 서비스를 인도로 대량 아웃소싱 했다던데, 코어 인프라를 그렇게 들어내고 몇 십만 몇 백만 벌었다고 히히덕거리는 애들은 다 보너스 받았겠지. 그 부분이 아니라 로컬 데이터 센터에서 일어난 일이라는데, 아 진짜 개소리 작작. 대량으로 아웃소싱 한다는 얘기는 IT 부서 내 파워 다이내믹이 바뀌었다는 거고, 영국 IT 부서내의 실력 있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다른 데 옮겼겠지. 아직 런던 IT 인력 시장 아주 핫 한데 인도로 이것저것 빼내겠다는 회사, IT 부서 비싸니까 단가 낮추겠다는 그지같은 회사 말고 돈 많고 좋은 회사가 널렸는데 미쳤다고 거기서 버티고 있을까.
이상하게도 은행도 IT 부서 대대적으로 감축하고 나서 몇 달 지나면 IT 시스템다운 때문에 이체도 불가능하고 그래서 사람들 월급도 못 받는다 어쩐다 하는 사태 꼭 나더라고.
니네 그냥 문 닫아야겠다..란 말이 나오려고 하지만 6월 말에 난 BA 비행기 타야 하니까 악담은 참는 걸로.
덧:
바로 이런 이유로 넷플릭스에서 시작된 'chaos monkey'를 많이들 쓴다. 일부러 시스템을 스톱 시키는 '버그'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돌리는 거다. 그래야 중요 시스템이 다운되어도 계속 돌아간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보통 은행이나 그 외 시스템 다운에 돈이 초당으로 수억 깨지는 곳은 핫 백업이 있다. 메인 시스템이 다운되면 몇 초 만에 곧바로 대신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메인 시스템과 계속 똑같이 돌아가고 있어야 하니 비싸다. BA는 파워 서지 때문에 백업 시스템까지 영향 받았다는데... 아 개소리. disaster recovery(DR) 플랜 테스트 안 해봤겠지. 다운되는 거 테스팅하고 하는 거 번거롭고 짜증나니까 안 해봤겠지. 핫 백업 말고 웜 백업도 괜찮다 어쩐다 누가 그랬겠지. 그렇게 푼돈 아껴서 살림 좀 나아지셨습니까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