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극을 컨트롤할 수 있는 존재일까?

심오한 밤,,, 재미없는 글

by tv양쌤

충격적인 사건을 보면 우리는 "인간이 어떻게 저래?" 혹은 "저런 미친" 그리고 멈춘다. 인간성이 죽었는데 인간으로서 표현할 만한 단어가 인간세계에 없는 것이다. 뉴스거리는 우리 주변에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며칠 전 동네에서 친누나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인간성이 죽어가는 사회는 인간이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 대부분 이해받지 못하는 데서 오는 사건들이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우리는 자식을, 부모를, 배우자를, 주변인들을 얼마나 이해하며 살아가는 걸까?


내 주변에는 생활력이 강한 엄마들이 참 많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악착같이 그리고 성실히 산다.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개인의 스토리를 듣는 경우가 생긴다. 인정받아 마땅한 사람들인데 정작 소중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소통의 부재도 많겠지만 대부분 여유를 가질 수 없는 경쟁구도에 놓인 사회가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는 것도 정말 큰 문제가 된다.


정서의 메마름은 대부분 결핍에서 시작된다. 예전에는 먹고사는 생계의 결핍이었지만 지금은 남들이 하는 걸 다 못하는데서 오는 결핍, 경제적인 결핍이 가장 크다. 대부분의 매체가 그 결핍을 더 증폭시킨다. '자극'이 자극을 불러오는 매체들, 그런 사회의 결말은 어떠할까?


이럴 때 나는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라는 철학적이고 재미없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인간은 자극을 컨트롤할 수 있는 존재가 맞기는 할까? 자극에 도태되어 인간 멸종이 오는 시대가 머지않았을지... 생각한다. 공감과 소통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말은 곧 공감과 소통의 부족이라는 반증이다. 공감과 소통이 부족하지 않으려면 인간이 인간을 이해하려는 노력 인간이기에 부족한 건 당연하고 약한 존재이기에 서로 기대어 살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인정할 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재벌들, 권력자들은 약한 존재임을 인정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일론머스크는 대기업에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들을 개인이 달성하는 존재인데 어떻게 그러한 생각을 할까 싶기도 하다. 인간의 능력은 어디까지이고 인간의 사랑은 어디까지인가?라는 남루한 생각을 해본다.


코스모스적 관점에서 본다면 광활한 우주에 우리는 정말 보이지도 않는 점 하나에 불과한데 잠시 지구에 살다 가는 존재로서 지구인이 지구인과 잘 어울려 지내야 하는 일생을 이 자그마한 지구에서 벌어지는 경쟁구도하에서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들로 흘려보낸다. 나는 지구 외에는 살 곳이 없고 지구에는 지구인이 있기에 지구인인 인간은 부디 인간성 회복과 안녕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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