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O를 대하는 자세

3장 마인드셋 #3 - 두려움은 가장 강력한 마케팅도구

by 야옹사자


두려움은 가장 강력한 마케팅 도구입니다. ‘남들은 모두 가지고 있는데 너만 없어.’, ‘남들은 다 하는데 너만 안하고 있어.’ 등등의 메시지를 퍼트립니다. 사람들은 뒤쳐짐에 대한 불안감을 두려워합니다. 식상한 말이지만 경쟁사회에서는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사회현상을 게임에 비유하자면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끝이 있고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유한게임과 승자도 패자도 룰도 일정하지 않은 무한 게임입니다. 유한게임은 농구와 축구, 야구처럼 명확한 끝이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고 그 기간이 끝나면 승자와 패자가 결정됩니다. 누군가는 이겨서 영광을 누리고 패자는 그늘 속으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무한게임은 승자와 패자가 명확하게 구분되기 어렵습니다. 정해진 기간도 없으므로 단기적으로 반짝하며 잘 하는 것은 그저 헤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무한게임의 플레이어들은 서로를 잘 알기도 하며 모르기도 합니다. 게임의 룰 또한 유동적이며 바뀔 수도 있습니다.


자본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큰 돈을 번적 있거나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본시장을 잘 이해하여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입니다. 자본사징에서 단기적으로 큰돈을 벌거나 수익률이 높은 것은 그저 timing의 문제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시장은 snapshot을 찍을 수 있는 timing이 아닌 Time의 게임입니다. 순간적인 우세함은 전체 그림에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들을 보면 유한게임처럼 시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본시장을 바라볼 때 누군가를 이겨야 하고, 남들보다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비교를 합니다. 내가 패자가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상대비교를 하며 비교우위에 서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무한 게임입니다. 영원한 승자도 없고 영원한 패자도 없습니다.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그저 게임판에서 사라지거나 생존 하거나의 차이만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도 무한게임처럼 생각해야 합니다. 자본시장과 세상을 지배하는 룰은 계속 변해갑니다. 그리고 나의 경쟁자가 누군지도 알 수 없습니다. 남들이 뭐하는지에 집착하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저 그런 남들 만큼의 선택을 통해 그저 그런 삶을 살 뿐입니다. 뒤쳐짐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 해답을 밖에서 찾으려고 하면 애초에 찾아지지 않는 답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시장의 컨텐츠들은 모두 유한게임의 마인드셋을 은연중에 강조합니다. 성공한 사람의 사례를 보여주며 너도 할 수 있어. 너만 안하고 있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단지 당신이 안하고 있다고만 말합니다. 결국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뒤쳐짐의 두려움으로 시장의 컨텐츠들을 소비해갈 뿐입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성공하지 못하고 뒤쳐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빠르고 쉽게 지쳐갑니다. 결국 힘드니까 그 게임 판을 떠나게 됩니다. 결국 무한게임에서 플레이어로서 남기도 어렵습니다.


무한게임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외적 두려움을 떨쳐내고 내적 두려움에 주목해야 합니다. 남들과 비교하거나 FOMO에 휩싸이지 말고 내가 성장하지 못하고 내 가치가 점점 줄어드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합니다. 외적두려움은 찾으려면 어디에든 존재하고 영원히 존재합니다. 남들과의 비교가 무의미한 것을 깨닳아야 합니다.

어딜 가든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존재합니다. 내가 특정분야에서 1등이라도 영원한 1등일 수 없습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사람들의 행동방식과 선택에 대한 history를 익혀서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그것이 심지어 직관의 영역이더라도 훈련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동일하거나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라도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뒤쳐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이니 어쩔 수 없는 당연한 감정이자만 그 감정에 집착하기보다 내적 두려움에 집중하여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한화증권의 김일구 상무님의 말처럼


우리는 강물에 떠있기 만해도 결국 바다에 도달합니다.


남들보다 빨리 가려고 휘젓다가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그저 잘 버티기만 하면 강물이 우리를 바다로 데려다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 무한게임판에서 잘 살아 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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