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PD 에세이
<기록의 쓸모>라는 책을 읽으며
인풋과 아웃풋에 대한 개념이
조금 바뀌었다.
전에는 무조건 책 한 권을 읽어야
후기나 느낀 점을 블로그나 SNS에 남겼다면
지금은 책 한 권 다 읽지 못하더라도
오늘 읽었던 책의 좋은 구절을 인풋하고
거기에 내 생각을 더해
아웃풋을 자주 하려고 한다.
꼭 책이 아니어도 좋다.
일상에서 겪은 일들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느낀 영감들
운전하며 들었던 유튜브
지나가다 떠오른 생각
짧게 한두 줄이라도
내가 느낀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
글의 본질은 아닐까?
'글을 써야지' 하고 글을 쓰면
오히려 잘 써지지 않는다.
깨어 있는 정신으로
오늘을 관찰하다 보면
일상 속에서 글감들을 찾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을 흘려보내면
잡을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이 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기억은 왜곡되기 마련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인풋하고 오늘을 아웃풋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