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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브소영 Apr 02. 2016

라이프스타일이 뭐야?

취향에 대한 소소한 생각

태초에 우리 모두에겐 취향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헌데 대한민국에서는 교육과정속에서, 군대문화속에서, 그리고 사회에 만연한 권위주의속에서 말살되어왔죠. 튀는것 = 나쁜것 이라 가르쳤던 기성세대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이란 그저 열심히 저축해 모으고 남부럽지 않게 강남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이 전부였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세대 속에서도 멋을 알고, 흥을 아는 분들이야 그때부터 본인만의 취향을 멋지게 계발해왔겠죠.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사람은 멋부리는 것은 사치요, 튀는 것은 악이라 생각해 왔을겁니다. 가로수길, 홍대, 성수동을 가보시면 알겠지만 기성세대와 달리 요즘의 젊은 친구들은  멋져요. 스타일 뿐만 아니라 성향도 그러해요. 속된말로 개념없고, 이기적인데다가, 생각이 없는 애들도 많죠. 저는 바로 그런 친구들이 새로운 문화적 장르를 만들고 취향의 다양화를 조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취향의 다양화가 문화적 다양성으로 번져나갈 것이고  동안 카피를 강요하고, 저작권을 무시했던 기성세대들이 수십년 동안 하지 못한 업적과 위업을 이제부터 만들어  것이라 믿습니다.


올해도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 다녀왔어요. 놀랍기 그지없더군요. 어쩜 이토록 젊은 사장님들이 많던지. 그리고 각자의 샵은 어찌나 예쁘고, 멋지던지. 이러한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이 모여 각자의 삶을 하나의 스타일로 일궈내는 . 이것이 저는 바로 '라이프스타일'이라 생각합니다. 바이커 자켓에 디스트로이드진을 입고 할리데이비슨 아이언 883으로 라이딩을 하는 사람도, 스투시 티셔츠에 슈프림 쇼츠를 입고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사람도, 제냐 수트에 톰포드 향수를 뿌리고 메르세데스 벤츠 E220 타는 사람도, 각자의 취향과 스타일을 가꿀줄 알고, 가꾸고 싶어하는 세상. 그런 아름다운 모습들 하나 하나가 바로 라이프스타일의 시작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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