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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강남 Jul 16. 2024

그림만 감상해도 되는 타로 공부

그림으로 공부하는 타로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가 많이 내립니다. 이런 날 외출하기 힘든데 오전반 6분 모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타로 상담이 무엇인지 편안하게 생각을 나누고 싶네요. 대구에서 타로 상담하시는 정병희 선생님의 신문 인터뷰 내용을 참고해서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정병희 선생님은 타로와 사주는 미신이나 점성술이 아닌 심리학적 접근으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타로의 그림들은 우리의 내면을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타로의 점괘가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타로를 통해 내담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에 맞도록 마음과 생각의 방향을 틀어주는 '심리치유'의 역할이 더 크다고 합니다.  '타로는 무속인의 점술보다는 상담에 가까우면서 정신과 진료보다는 부담감이 덜한 부분이 시민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기자분의 글에도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저는 이런 관점에 동의하기 때문에 타로를 수련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여러분은 타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제가 생각하는 타로 상담사는 행복을 발견하고 희망을 나누는 사람입니다. 타로 상담사의 인생관이 바로 잡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타로를 수련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수련이라는 말에 부담감을 갖지는 마세요. 사람은 저마다 필요한 만큼의 고통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지요. 고통을 견뎌내면 인생의 참뜻을 알게 되고 그런 과정이 수련이 되겠지요. 저도 모난 성격으로 많은 풍파를 겪었습니다. 모난 성 깎고 깎여서 살아온 이야기 서너 줄 쓸 수 있는 연필심이 생겼습니다.

 의 초반에 긴 이야기를 한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감상할 그림은 인생을 잘 표현한 10번 운명의 수레바퀴, 13번 죽음, 15번 악마, 16번 탑, 20번 심판카드입니다. 

10번 운명의 수레바퀴, 13번 죽음, 16번 탑의 공통적인 의미는 '변화'입니다. 두 번째 강의 시간에 16번 탑의 의미는 '급격한 변화'라고 공부했습니다. 10번 운명의 수레바퀴는 돌아가는 수레바퀴처럼 삶이 반복된다는 의미입니다. 순환이라는 단어로 기억하시면 더 좋습니다. 순환은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반복되는 삶에서 선택은 자신의 몫입니다.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보면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겠지요. 부정적인 부분을 바라보면 그에 따른 변화가 나타나지요. 반복되는 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싶으세요.

13번 죽음 카드는 일반 분들이 가장 뽑기 싫어하는 카드 중에 하나입니다. 죽음을 의미하기보다는 일, 관계에서 어떤 현상이 끝나고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는 카드입니다. 쉬운 예로 사랑하는 마음이 끝이 나서 이별을 하겠지요. 이별은 고통스럽지만 새로운 만남, 또 다른 관계가 형성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카드 오른쪽 중간 부분에 밝은 태양이 보입니다. 긍정적인 변화를 암시하기도 합니다. 13번 죽음 카드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3장의 카드는 변화를 의미하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10번 운명의 수레바퀴는 반복되는 삶에서 스스로 변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13번 죽음카드는 거부할 수 없는 변화가 다가왔습니다. 16번 탑 카드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하고 좌절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3장의 카드를 선택한 내담자에게 타로 상담사는 무슨 말을 전달해야 할까요? 저 같은 경우는 "변화를 받아들이면 삶이 달라지고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고통 속에서 지낼 수 있어요. 내담자님의 선택이 중요합니다."라고 상담합니다. 나쁜 타로 카드는 없는 것 같아요. 상황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마음에 따라 천국과 지옥은 나누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는 천국의 기운이 가득하 응원할게요. 잠시 쉬었다가 15번 악마, 20번 심판 카드도 감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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