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극복
18번 달(1+8= 9번 은둔자)
두려움은 없애는 대상이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현실적인 요소였다. 문제는 과거의 상처였다. 무너짐을 다시 경험할 수 있다는 불안이 힘들었다
달의 의미를 머리로 공부할 때는 불확실성, 두려움, 공포 같은 단어들이 추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실제 삶에서 경험한 달의 세계는 현실적이었다. 불안은 무시할 수도, 갑자기 없앨 수도 없었다. 불안을 마주하고 관리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구체적인 방식을 선택했다. 문제 상황을 기록하고 위험성을 판단했다. 이러한 방식들을 반복하면서 두려움의 강을 건너가고 있었다.
달의 세상에서 배웠다. 삶의 어둠을 없애는 것보다 어둠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어둠 속에서 당황하지 말고 나를 믿어야 했다. 두려움을 마주하면 달 빛 아래 어렴풋이 길이 보였다. 그리고 탑- 별 - 달 카드가 연결된 이유를 알게 되었다.
타로 카드는 삶의 방향을 보여줬고, 나는 그 방향을 살아냈다. 탑은 나를 무너뜨렸고, 별은 다시 방향을 찾아보라고 했으며, 달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라고 했다. 타로 카드는 각각의 의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속된 구조였다. 탑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나는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못했을 것이다. 별의 작은 신호를 따라가지 않았다면 회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달이 말하는 두려움의 강을 건넜고 다음 삶을 살고 있다.
타로 카드 3장이 나를 살렸고 타로가 업이 되었다. 특별한 비법은 없다. 나는 찾아오는 이들에게 타로 카드 어느 지점에 있는지 설명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