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상담을 잘하는 방법 한 가지
타로 강의를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선생님, 타로 상담을 잘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해요? 나는 언제나 같은 대답을 한다.
"타로에 대한 기술은 50% 정도 필요하고, 나머지는 상담가의 몸과 마음이 좌우해요."
타로 상담은 가벼운 대화가 아니다. 상담가는 카드를 펼치는 순간 상대방의 말, 숨결, 감정의 결을 온전히 받아내야 한다. 그래서 고도의 집중력과 맑은 정신 상태가 필요하다. 상담 전에 마음이 흐려져 있거나 몸이 무거우면 안 된다. 나는 크고 무거운 상담이 예약되면 수도승의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5일 전부터 외부 활동을 줄이고, 3일 전부터 산에 오르고, 상담 날에는 음식을 줄인다.
타로 상담을 시작하고부터 스스로에게 엄격하려고 한다. 술을 멀리하고, 몸을 움직이며, 잠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것은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 직업윤리라고 생각한다. 상담가는 누군가의 불안, 희망, 간절함을 다루는 사람이다. 자신의 정신과 육체를 관리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무거운 고민을 가볍게 대하는 것과 같다.
나는 26년 1월 2일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갔다. 새해를 맞아 마음을 정돈하고, 좋은 기운 속에서 다시 상담을 이어가야 하는 숙명을 지키기 위해서다. 천천히 계단을 오르며 숨을 고르고, 바람을 느끼며 생각을 비웠다. 그 시간 자체가 타로에 대한 공부였다.
나는 상담을 마칠 때 마음이 간절한 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기도 열심히 해드릴게요"
이 말은 습관적인 위로가 아니다. 최근에 상담했던 부부가 떠오른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마음이 지쳐 있었다. 카드는 그들의 인내, 서로를 놓지 않으려는 마음을 조용히 보여주었다. 최종 결과 카드에 임신을 상징하는 메이저 여황제 카드가 나왔다. 이럴 때는 소름이 돋는다.
오늘은 이 부부에게 소중한 아이가 건강하게 오기를 부처님께 기도드렸다. 갓바위에 간 두 번째 이유다. 그 부부가 조급하게 바라기보다 지치지 않고 서로 배려하기를 응원했다. 내가 타로 상담가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에 따른 결과를 찾아보는 것이다.
타로는 마법이 아니다. 하지만 상담가로서 몸과 마음을 관리했을 때, 타로 카드는 정직하게 말해준다. 당신이 타로를 좋아한다면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 좋은 상담을 원한다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는 상담가를 찾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