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6천 빚 있는 사람도 투자할 수 있다

아내의 반지를 찾던 날

by 달빛 타로

2억 6천의 빚 때문에 독서를 시작했다. 독서를 하면서 투자 소득을 알았다. 투자 소득을 만들기 위해 주식 공부를 했다. 책과 유튜브를 통해 주식 실패담부터 찾아봤다. 주식의 무서움부터 알고 있어야 했다. 주식에 실패하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잠자리에 누워도 주식 생각뿐이었다.


곧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나는 2억 6천 빚부터 갚아야 하는 사람이었다. 당장 한 달에 280만 원을 상환해야 하는데 투자할 돈이 없었다.

재테크 전문가 들도 일단 빚부터 갚아라고 강조했다. 빚 갚는 돈으로 투자하면 안 된다는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빚 다 갚고 나면 땡전 한 푼 없는 50대가 된다. 빚 때문에 한숨, 참담한 미래 때문에 또 한숨이 나왔다.


이대로 주식투자를 포기할 수 없었다. 쉬는 날 추가 근무를 신청했고 50만 원 추가 수입을 만들었다. 한 달을 35일처럼 살았다.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 도시락을 싸가고 저녁 약속은 잡지도 않았다. 남는 시간은 추가 근무와 주식 공부에 쏟아부었다. 집과 회사를 벗어나지 않고 일상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피곤했지만 목표가 있어서 즐겁게 버텼다. 1년이 조금 지나서 1000만 원을 모았다.


공부하던 중 대원미디어라는 회사에 알게 되었다. 회사 연혁, 재무제표, 미래의 성장성에 대해 조사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대원미디어가 제작하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의견도 들었다. 정말 운이 좋게 한 달 만에 1000만 원의 투자 수익을 맛보게 되었다. 1000만 원이라는 돈도 좋았지만, 투자 소득을 만든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었다.


주식으로 얻은 1000만 원은 실력보다 운이었다. 다른 곳에 투자하지 않고 3일 후 현금으로 인출했다. 책에서 배운 대로 주식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10프로는 가족에게 사용하기로 했다.

시골 어머니의 오래된 자전거를 바꿔드렸다. 부족하지만 얇은 금반지를 아내에게 선물했다. 금반지를 찾아서 오는데 눈물이 찔끔 났다.

아내의 결혼반지까지 팔았던 부끄러웠던 과거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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