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부터 2019년 5월 9일까지
[THE NEW GREY]
: before & after campaign for the grey
[THE NEW GREY]라는 매거진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적절한 소개를 드려야 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당시에 썼던 글을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4월 9일에 올린 글을 옮깁니다.
2018년 6월 - 9월
찍었다. 무작정 찍었다. 친구 아버지, 그 아버지의 친구, 거래처 사장님, 스타일 쉐어 자체 모집... 우리 옷 가져가서, 화장실에서 옷 갈아 입혀 드리고, 그렇게 열다섯 분의 아저씨를 찍었다. 무모했다. 속도도 더뎠다.
2018년 10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에서 첫 펀딩을 오픈했다. 오픈 17분 만에 펀딩 마감. 새로고침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보고 또 보고 다시 또 봐도 믿을 수 없었다. 추가 펀딩을 진행했고, 그 또한 다음 날 마감이었다.
2018년 10월 - 2019년 1월
찍었다. 미친 듯이 찍었다. 촬영 두 달, 편집 및 글을 쓰는데 한 달이 걸렸다. 한 주에 열 가족을 만나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1월 말, [THE NEW GREY] 창간호를 발행했다.
2019년 2월
와디즈에서 두 번째 펀딩을 진행했다. [THE NEW GREY, SEASON 2] 펀딩 기간 일주일, 1547%에 펀딩은 마감됐다. 1547%까지 2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19년 3월- 현재
미니(MINI)와 함께 작업을 했다. 시즌2 촬영을 시작한 지도 한 달이 지났고 이제 막바지에 왔다. 다음 주에는 잠깐 상해에 간다. 이건 H자동차랑 간다. 31명의 아저씨와 2박 3일 동거는 처음이다.
https://www.instagram.com/p/BwBcKZTHM2y/
H자동차와 상해에 다녀온 지도 어느새 한 달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THE NEW GREY]가 대충 어떤 캠페인인지 감 정도는 잡으셨나요.
여하튼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브런치를 시작했습니다. 써야 하는 글, 옮겨야 하는 글, 설명해야 하는 글이 많아지다 보니 결국 쓰고 싶은 글을 쓰지 못해서요. 달리 특별한 건 없어 보이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어떤 이유로 [THE NEW GREY]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는지, 왜 하필 아저씨인지, 이런저런 이유를 구구절절 구태여 설명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브런치는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공간으로 두고 싶어서요. (무슨 대단한 글을 쓰려고 제가 이럴까요)
[THE NEW GREY]를 함께 만들어 주신 분들의 이름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thenewgrey
권정현 대표님, 찰스 바버샵, 한이레 디자이너님, 고륜혁 감독님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_ 여대륜 드림
thenewg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