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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 내다

조금 더 가볍게, 기장 #170211 

by YEXI Mar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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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해도 괜찮다. 삶에 머리 아파하는 것도 괜찮다. 늘 하늘은 붉고 또 파랗게 빛날 것임을 알고 있다.


[잠시 머무는 부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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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나의 삶을 가벼이 여기지 못하는 것에 안타깝다. 누군가 우린 늘 여행한다고 했다. 누구보다 얼마나 대단한 여행을 하기 위해 20년을 배우며 지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덕에 자연히 짊어진 무게들에 어깨를 내어주고, 고개를 들지 못해, 땅만 보고 여행하게 된 것에 안타깝다. 하지만 속상해 말자. 지금이라도 우선해야 할 것들을 골라낼 수 있음에 감사한다. 지난날들을 후회치 않는다. 그조차 나이기에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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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식으로든 살아갈 것이다. 그 삶이 마음에 들고, 들지 않고는 온전히 본인의 몫. 종이 몇 페이지에 다 담길 얕고도 짧은 생이 무엇이라도 되는 양 육중스레 나를 짓무를 때엔, 숨을 한 번 고를 필요가 있다. 지금도 살고 있지 않은가. 앞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먼 훗날의 나라 한들 지금처럼, 현재를 살아갈 뿐일 테니. 허상의 슬픔일 뿐, 그로 인해 괴로울 이유는 사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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