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폭포
무등산과 무등이왓
무등산이 무등이왓으로 간다
무등을 타고 무등이왓으로 간다
입석대와 서석대는 정방폭포에 들러
수박령들 모시고 무등이왓으로 간다
동광 육거리 헛묘에도 둘러보고 간다
무등산 주상절리는 하늘로 떨어지는 폭포
정방폭포는 바다로 솟아나는 주상절리
하늘도 바다도 무등을 타고 춤을 추며 간다
우리는 누구라도 존재 자체로 귀한 사람들
누구라도 살아있는 자체가 눈부신 아름다움
정방폭포 수박령들 무등이왓 지박령들 만난다
무등이왓 입구 조릿대에 리본들이 펄럭인다
붉고 푸르고 노랗고 분홍의 마음들
집터에는 작물들만 해마다 기억을 되새긴다
자리잡은 더덕꽃이 열매를 낳는다
잘 익은 콩들이 똘망똘망 눈을 뜬다
공고판이 있던 자리에 메밀밭이 백비처럼 누워있다
밤마다 달은 달빛으로 비문을 새겼다가 다시 지우고
날마다 해는 햇빛으로 비문을 새겼다가 다시 지우고
"통일의 첫걸음이었다"고 썼다가 지우던 메밀밭
잊지 말자고 그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볕뉘라도 건져 올려 밥을 짓는 복조리의 마음
하늘에서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영혼들
지상에서 더욱 아름답게 함께 살고 싶은 사람들
무등이왓이 무등산으로 간다
큰넓궤에서 잘 숙성된 고소리술을 들고 간다
헛묘에 들렀다가 정방폭포에도 들러 무등산으로 간다
무등이왓이 무등을 타고 무등산으로 춤을 추며 가고 있다
정방폭포
무등산이 무등이왓으로 간다
무등을 타고 무등이왓으로 간다
입석대와 서석대는 정방폭포에 들러서
수박령들 모시고 무등이왓으로 간다
동광 육거리 헛묘에도 둘러보고 간다
무등산 주상절리는 하늘로 떨어지는 폭포
정방폭포는 바다로 솟아나는 주상절리,
하늘도 바다도 무등을 타고 춤을 추며 간다
정방폭포 수박령들 무등이왓 지박령들 만난다
"통일의 첫걸음이었다"라고 썼다가 다시 지운다
무등이왓이 다시 무등산으로 간다
큰넓궤에서 잘 숙성된 고소리술을 들고 간다
무등이왓이 무등을 타고 무등산으로 춤을 추며 간다
다시 헛묘에 들렀다가 정방폭에도 들러서 무등산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