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어도

일본이 만들려고 했던 인공섬

이어도 2

by 강산





이어도 2

일본이 만들려고 했던 인공섬





이어도는 사랑을 하였는데

사람들은 사고라고 하였다


소코트라 배 바닥에 난 상처를 보고

영국 해군은 워터위치 측량선을 보냈다


워터위치 측량선은 바다를 샅샅이 뒤져

나를 찾아내서 최초로 이름표를 달아주었다


나는 그렇게 영국사람들에게 발각되었다

사람들은 나를 소코트라 암초라고 불렀다


해도를 보고 나를 피해서 지나가던 배들

나는 가슴에 소코트라 이름표를 달고 울었다


어느날 일본의 배 한 척이 다가 오더니

내 머리 위에 인공섬을 만들겠다고 하였다


나를 겁탈하려던 오가사하라마루호가 무서웠다

등대 모양의 시멘트모자가 나는 너무나 무서웠다


일본의 패전으로 다행히 그 계획은 실현되지 못해다

나에게는 하늘이 도와준 천운이었다




* 시작메모 : 1938년 일본은 이어도에 인공섬을 만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공사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일본에게 전쟁의 위기가 시작되면서 계획은 뒤로 미루어졌다. 전쟁이 끝난 이후, 패전국 일본은 소코트라 암초의 활용 계획과 해저 케이블 공사는 잊혀지고 말았다. 이어도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하늘이 도와준 천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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