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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산 Nov 26. 2022

천부경(天符經) 1

― 이어도공화국 37




천부경(天符經) 1




나는 아직 천부경을 잘 알지 못한다. 나는 우연히 천부경을 만났고 자꾸만 보고 싶은 친구처럼 그리움이 쌓이고 있다. 천부경은 대종교(大倧敎)의 기본 경전이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종교의 경전이 아니라 잘 쓰인 한 편의 시로 다가온다. 그리하여 나는 가까이 두고 자주 들여다본다.


천부경은 3장 81자로 구성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3장인지 잘 모른다. 9×9=81글자로 되어있는 것은 분명해서 8×8=64괘으로 되어 있는 주역이 떠오른다. 또한 81장으로 되어 있는 도덕경이 떠오르기도 한다. 내용 또한 주역과 도덕경과 동학에까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욱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은 내가 만들고 싶은 이어도공화국의 이념과도 유사한 면이 있어서 조금씩 공부를 해볼 작정이다. 


천부경은 360자로 이루어진 <삼일신고>와 연역하고  <삼일신고>의 귀납은 다시 이 천부경이 된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은 잘 모른다. 일단, 천부경부터 공부를 하고 나중에 천천히 <삼일신고>와 <환단고기> 그리고 <부도지> 등으로 확대해서 공부를 할 생각이다.


천부경을 소개하는 자료에 의하면 천지장(天之章), 지지장(地之章), 인지장(人之章) 이렇게 3장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천지장(天之章)은 대우주 생성의 원리를 다루었고, 지지장(地之章)은 만물의 생성을 다루었고, 인지장(人之章)은 인간 궁극의 문제를 다루었다고 한다.


1에서 10까지의 숫자가 지닌 원리를 통해 천(天) ·지(地) ·인(人)의 삼극(三極)이 태어나(生) 자라고(長) 늙으며(老) 병들고(病) 죽는(死) 것을 끝없이 반복하는 경위를 설명하였다고 한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내용은 천 ·지 ·인이 한배 하느님을 뜻하는 일(一)로 귀일(歸一) 또는 통일된다고 한다. 즉 하나는 우주의 근본이요 만유의 비롯되는 수이니 하나보다 먼저 비롯됨은 없으며, 그것을 분석하면 하늘과 땅과 사람의 삼극이지만 그 근본은 다함이 없다고 한다.


그리하여 민족의 통일이나 인류의 세계일가(世界一家) 건설도, 천지 만유가 하나에서 비롯하여 하나로 되돌아가야만 하는 필연을 설명한 이 경전의 우주 원리에 바탕을 두어야만 한다고 한다. 조선시대 이후로 이름만이 전하던 것으로서, 위작(僞作)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한다.


천부경은 일제강점기에 민족정기를 고취하기 위해 수집한 기존 자료에다가 편저자의 창작이 일부 첨가되어 편찬된 <환단고기>에 최초로 수록되었는데, 묘향산 깊은 곳에 있는 암벽에 신라의 최치원 선생이 새겨놓은 천부경의 탁본을 떠서 <환단고기>에 실었던 것이 최초로 천부경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경위라고 편저자가 주장하였다고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을 하지만 나는 아직 이 천부경이 언제 처음으로 쓰여졌는지 잘 모른다. 어떤 사람은 인류 최초의 경전이라 말하고 어떤 사람은 최근에 쓰여진 경전이라 말하기도 한다. 아주 옛날 작품이 아니라 하더라도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뜻이 심오하다면 충분히 공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천부경을 보면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천지인(天地人)은 원방각(○,□,△)으로 표시되기도 하는데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는 하늘과 땅을 바라보는 전통적인 시각이 담겨 있다고 한다.


천지인을 삼재(三才)라 하는데 유학의 경전인 <주역>과 <중용>에서 강조된 개념이다. <주역>의 팔괘는 모두 세 획으로 구성되어 있다. 맨 위의 획은 하늘, 맨 아래의 획은 땅, 가운데는 사람을 상징한다. 인간이 천지에서 나와 천지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상이 핵심사상이다.


그리고, 노자 <도덕경> 42장을 보자.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

도에서 하나가 나오고,

하나에서 둘이 나오며,

둘에서 셋이 나오고,

셋에서 만물이 나온다.


요약 정리하면 노자의 <도덕경>에는 도(無)에서 1, 2, 3이 나오고 3에서 만물이 나온다고 되어 있고 공자가 썼다고 하는 <주역, 계사하전>에는 3을 두 배로 하면 6이 된다고 되어 있다. 이 기초 지식을 가지고 <천부경>을 살펴보자.


천부경의 구조는 간단히 보면 無에서 1이 나오고 1에서 3이 나오고 3에서 6이 나오며 7, 8, 9를 거쳐 10을 정점으로 다시 1로 회귀했다가 결국 그 1조차 無로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천부경은 無에서 하나가 나오고 그 하나에서 만물이 나와서 만변만화하며 분열되었다가 다시 하나로 회귀하고 그 하나조차 無로 귀결되는 이치를 담고 있다. 무에서 비롯된 하나가 천지인(天地人) 셋으로 나눠진다고 봤기에 3수를 중요시하는 인식이 생겼다.


천부경은 1과 3과 6이라는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공부를 할 작정인데, 우선 눈에 들어오는 중요한 글자들이 있다. "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 "본심본 태양앙명 인중천지일", "일묘연만왕만래 용변부동본" ....., 그런데 한자는 띄어쓰기가 없어서 사람들마다 해석이 천차만별이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55893





https://youtu.be/vzL6vb8h73s


https://youtu.be/Lrp2_Lc6IUs

https://youtu.be/i0hghzLO3pE

https://youtu.be/zhbBTDEshik

(28) [ 새로운 천부경 1 ] 총론 - YouTube

https://youtu.be/Aw_kwY1pP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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