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듯 너 같은

너인 듯 나 같은

by 윤슬 김지현

작아져라 작아져라

나를 화나게 하는 나쁜 소리들아


커져라 커져라

나를 미소 짓게 하는 예쁜 소리들아


마음을 열고 나를 낮추고

그 안에 사람의 애잔한 삶을 녹여

같이 향유하라


마음속 소란을 잠재우고

그 안에 사람의 굴곡진 슬픔을 녹여

눈물의 구슬을 삼켜버려라


그리고

사람의 투명한 눈을 바라보라


나인 듯 너 같은

너인 듯 나 같은

우리들 인생에


차가운 잣대 대신

무거운 시선 대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라

가벼운 웃음 한 조각만 내밀어라


그리하면

너의 삶은 훨씬 풍요로워질 것이다

너의 숨결은 훨씬 더 부드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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