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길에도 굴하지 않고
흔들리는 바람결에도 혹하지 않고
서서히 묵묵히 걸어온 발걸음 뒤에는
뭉툭한 발자국이 진하게 남습니다.
그 발자취를 우리 후임들이 따라 걸어갑니다.
같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안전하고 안전하게 가볍고 편안하게
그렇게 선임들의 발자국 위를 지나갑니다.
그리하여 발자국은 진해지고 진해지며
그 좁던 길은 다져지고 다져지며
안전해지고 넓어지게 됩니다.
좁다란 길을 쭉 따라 걷다 보면
그 길은 어느새 그렇게 크고 넓어져 있습니다.
다시 새로운 낯선 길에
첫출발자가 된 우리.
당신은 어떤 걸음을 선택할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