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쬠을 질투해
높은 바람이 제 기세를 더하며
세차게 휘몰아친다.
옷깃을 여미는 사람들 사이로
그래도 밝은 웃음이 흘러넘친다.
이제는 완연한 봄의 끝자락을 지나
초 여름 문턱에 들어서는 이때
마지막 시샘을 하듯
바람은 더욱 기세 등등하지만
다 지나갈 것임을 아는 우리들이기에
바람의 시샘 따위는
두렵지 않게 웃을 수 있다.
우리네 삶도 그러할지니
무엇이든지 완벽한 행복은 없다.
행복을 질투하는 시선과 상황과 일이
반복적으로 삶에 끼어들고
넘나들기도 하지만
이 또한 모두 지나갈 것임을
우리는 알기에
오늘도 웃을 수 있다.
내일도 또 힘내어 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