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위로의 힘.
먼 곳을 걷고 또 걷다
지쳐 쓰러지고 넘어지며
고된 길을 헤매다
문득 너와 다시 마주쳤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어제 만났었듯
익숙하고도 낯설지 않게
옛 모습 그대로의 나를 기억해주며
인정해주고 위로해주는
너의 손길과 눈길에
따뜻함을 느끼며
멈춰버린 너와의
좋은 시간의 기억을 간직한 채
반갑게 언제든 다시 마주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믿으며
설레는 마음을 누른 채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한 걸음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며
또 이어지는 반복되는 고행의 길 속으로
인생의 답을 찾으러 들어가 본다.
그 속에서 다시 지치고 쓰러질지라도
포기하지 않는 삶을 또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주고 소중히 여기며
늘 잘 되기를 응원해주는 반가운 눈길이
항상 뒤에서 힘을 보태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 하나만 기억하며
슬픔도 괴로움도
다 짊어지고 다시 떠나간다.
앞으로 더 큰 시련이 닥친다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