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로 교육하기.

6. 동화 만들기.

by 윤슬 김지현 시인칼럼니스트

https://brunch.co.kr/magazine/nevertheless

저는 2008년에 등단한 시인입니다. 그리고 신문에 칼럼도 연재했고, 책도 냈습니다.

http://11st.kr/QR/P/1810346734

이 얘기는 제 자랑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제가 이렇게 되기까지의 첫 번째 단계를 설명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시험을 봤다 하면 전교 1등이 당연한 집 3형제 중에서 저만 늘 전교 1등은 아니었습니다.

1등을 하더라도 전교 1등이 아니었던 저는 집에서는 고개 숙인 아이였습니다.

달리기 하면 1등만 했던 저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그것마저도 뒤쳐졌습니다.

미술, 체육은 특히나 못했던 아이였고요.

체육을 얼마나 못했는지 30문제나 되는 기출문제를 다 맞추고도 실기를 D점수받아 1점 차이로 성적표 우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글씨는 또 얼마나 악필이었는지, 펜글씨부에 들어가서도 교정되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딱히 취미도 뭐 하나 잘할 줄도 없던 저에게 어느 날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중학교 1학년 국어 시간!

시를 쓰는 작문시간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시가 무엇인지 느낌으로만 알았을 뿐, 글짓기도 아니고 시라는 것을 내가 쓸 수 있는 것인 줄도 몰랐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형식에 맞춰 쓰다 보니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못 쓴 시들은 숙제로 남겨졌고, 아이들은 저마다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그때, 저는 친구들의 숙제를 대신해 주겠다며 시를 써서 하나씩 나눠 주었습니다.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던 만큼 성과도 괜찮았습니다.

교내 시화전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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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려 본 이는 바람의 결을 읽을 수 있다." 반짝이는 잔물결처럼, 삶의 이면을 감각적인 언어로 기록하는 시인이자 칼럼니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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